지구 환경을 지키는 스마트 파밍, 인팜

‘먹고’ 사는 문제는 언제나 뜨거운 이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파밍이 한층 밝은 미래를 제시한다. 최근 독일의 수퍼마켓과 힙한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인팜(Infarm)’이 대표적이다.

© INFARM/diephotodesigner.de

독일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Edeka)의 채소 및 과일 코너로 향한다. 규모가 큰 매장이라면 인팜을 찾을 수 있다. 얼핏 보면 냉장고 같지만 바질, 루콜라, 케일 등의 허브와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인도어 팜’이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인도어 팜은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농산물을 신선하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도 지킨다. 베를린 출신의 스마트 파밍 스타트업 ‘인팜(Infarm)’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INFARM/Robert Rieger

– 인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현대의 농업 생산 시스템은 지구 환경에 지대한 부담을 준다. 전 세계  CO2 배출량의 17%를 차지하는 데다 토양과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변화까지 초래한다. 게다가 농작물이 농장에서 슈퍼마켓까지 이동하는 동안 45%에 이르는 필수영양소를 잃으니, 품질도 저하된다. 유기농 슈퍼마켓에 널린 시든 채소는 결국 버려지고 만다. 맛있고 영양가 많은 친환경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 수직형 식물 공장, 즉 버티컬 파밍을 선택했다. 
버티컬 파밍은 빌딩처럼 작물을 층층이 재배하는 경작 방식으로 LED 조명을 이용한다.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정해 효율적인 농작물 생산이 가능한다. 통제된 환경이다 보니 해충에 대한 걱정도 없고 살충제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다. 

– 인팜이 더 나은 환경을 만든다고?
인팜에 필요한 면적은 작게는 2㎡, 최대 400㎡다. 기존의 수평형 농장에 비해 95% 적은 물과 75% 적은 비료로 농작물을 재배한다. 유해한 화학물질을 토양이나 지하수에 쏟아붓지 않아요. 도시에서 생산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수천 킬로미터 운송에 필요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 INFARM/diephotodesigner.de

– 친환경 농법을 강조하는데, 빛과 물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궁금하다. 
인팜은 LED 조명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파장을 사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빛을 최적화한다. 또 물을 재활용하는 동시에 식물에 영양분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인팜에서 자란 식물의 품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식물이 받는 빛과 영양의 상관관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집계, 분석해 품질 향상과 유지에 최선을 다한다. 그 결과 베를린뿐 아니라 유럽 곳곳의 식재료 전문 시장,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 350개가 넘는 인팜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인팜에서 재배한 채소와 허브에 대한 후기는 우리의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슈퍼마켓 외에 인팜의 허브와 채소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베를린 미테에 위치한 샐러드 전문점 ‘굿뱅크(Good Bank)’는 베를린의 첫번째 ‘버티컬 팜 투 테이블’ 레스토랑이다. 이스라엘 출신 뉴욕의 스타셰프 메이르 아도니가 오픈한 레스토랑 ‘라일라(Layla)’, 그로피우스바우 미술관에 위치한 이스라엘 레스토랑 ‘베바(Beba)’에서도 인팜을 만날 수 있다. D

© Layla Restaurant/Uwe Eichhorn

InFarm – Indoor Urban Farming GmbH | BERLIN
ADD Colditzstraße 30, 12099 Berlin
TEL +49-30-991916590
WEB http://infarm.com

** 본 기사는 <보그닷컴>에 제공되었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