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백서| 프리랜서 비자 신청 (2) 비지니스 플랜 쓰기

[독일 프리백서| 프리랜서 비자 신청 (1) 에서 이어집니다]

프리랜서 비자를 신청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지니스 플랜이다. 내가 체류하는 동안 이 업무로 어떻게 돈을 벌어먹고 살겠다를 보여주는 것이며, 대략적인 수익와 지출 계획, 프리랜서 계약서 등을 가능한 한 많이 제시하면 좋다.

보통 비지니스 플랜을 1년치만 써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1년짜리 비자를 주는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2년을 받고자 한다면 2년치, 3년 비자를 받고자 한다면 3년치 비지니스 플랜을 써 가자.


프리랜서 비자 비즈니스플랜 수익전망

사업비자의 경우 현지 시장 분석 등의 내용도 상세히 들어가야 하지만 프리랜서 비자는 수익전망(Umsatzvorschau)만 제대로 써도 큰 문제가 없다.

먼저 내가 1년에 얼마를 번다고 말해야 할까? 일단 독일 비자를 받을 때 최소 생활비 이상은 벌어야 비자를 줄 것이다. 독일 비자 신청시 생활비를 증명하는 슈페어콘토 1년 금액이 2020년 기준 9936유로(베를린 기준)라고 한다. 총 수익에서 비용지출을 제외한 순수익이 최소한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최소한 마지노선이다.

이 서류는 수익 전망이거니와 비자청만 확인하는 것으로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후 세무서에는 실제로 내가 번 돈만 신고를 한다. 연장은 다음 문제다. 때문에 서류가 충분히 구비되어 있고, 자신있다면 넉넉하게 써도 좋겠다.

프리랜서 비즈니스플랜 요약본 예시 ⓒdokbab

수익전망은 크게 수익과 지출로 구분한다. 먼저 본인 직종에서 어떤 비용지출 항목이 나올 수 있는지 찾아보자. 위 예시는 비자청에 실제로 제출한 수익전망 요약서다. 크게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번역가, 미디어디자인 업무로 신청했다.

-지출항목:

Büro 사무실 임대료
Bürobedarf 사무용품
Instandhaltung von Computer, Software 컴퓨터 소프트웨어 비용
Berufsverband, Presseausweis 직업협회, 기자증 신청비
Fahrkosten (BVG-Jahreskarte) 교통비
Internet, Telefon, GEZ 인터넷, 전화, 수신료
Weiterbildung (Sprachlernen, Fachbücher, Zeitungen) 어학, 전문서적, 신문 등 직업훈련비

그 외 내 직종에서 필요한 항목이 있을 경우 추가한다. 예를 들어 포토그래퍼라면 장비비용이 추가로 들 수 있겠다. 여기에서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할 건지도 계획을 함께 쓴다.

프리랜서 생활비 계획예시 ⓒdokbab

간단하게 임대료와 사회보장보험(예술가보험), 생활비를 책정한다. 생활비 책정 기준은 따로 없지만, 보통 비자 신청시 기준이 되는 월 최저 생활비보다는 조금 올려 적는게 좋겠다.

베를린 기준으로 생활비를 증명하는 슈페어콘토 1년 금액이 2020년 9936유로다. 이보다 적게 책정하더라도 저렴한 임대료가 증명된다던지 근거가 합당하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프리랜서 비자 수익전망 세부 내역

이렇게 요약본을 기본으로, 3년간 예상되는 수익 세부 내역을 함께 첨부한다. 일감을 주는 회사와 업무 종류 및 범위, 예상 수익, 현재 업무 상태 등을 명시한다. 가능한 계약서나 업무확인서(Bestätigung der Zusammenarbeit)로 증명 가능한 것만 명시하되, 단발성 업무도 써서 최대한 많아 보이게 작성한다.

프리랜서 비즈니스플랜 지출항목 예시 ⓒdokbab

이렇게 수익 전망을 제시하고, 실제로 일한 포트폴리오와 레히눙, 업무 계약서를 함께 첨부한다.


프리랜서 계약서 없다면?

프리랜서는 계약서 없이 일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에도 회사에 함께 일하고 있다는 서류를 써 달라고 요청하자. 꼭 공식 서류가 아니라 담당자가 약식으로 쓰고 싸인만 해도 충분하다.

근무 확인서 예시 @dokbab

프리랜서 가짜 계약서?

프리랜서 비자를 받기 위해 거짓으로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있다. 물론 불법이다. 하지만 완전히 남의 이름을 도용하는 것이 아니고, 지인의 동의를 받아 지인의 회사와 계약서를 받는 경우가 실제로 빈번하다고 ‘카더라’.

비자청이 회사에 전화를 걸어 실제로 일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잘 없을 뿐만 아니라, 계약은 언제든 깨질 수도 있는 것이기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비자 첫 발급에는 무리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자를 연장할 경우에는 체류 기간 동안 수익 및 세금 납부를 실제로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위 사례는 모두 예시일 뿐 직종이나 분야별로 차이가 많다. 특히 저널리스트나 예술가의 경우에는 수익이 낮아도 어느정도 용인되지만, ‘본격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프리랜서의 경우에는 수익 전망에서 더욱 높고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수도 있다.

기본적인 구조만 참고하고, 구글에 본인 직종에 대한 비지니스 플랜 및 수익전망 견본(Muster)를 검색해보자. N